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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Cooper, L. E.)는 그의 NAC의 에스겔 주석에서 계 4:6-9의 네 생물과 겔 1:5-14에 등장하는 네 생물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를 간략하게 표로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에스겔과 계시록의 그룹(Cherubim)의 비교 | ||
구분 | 에스겔의 그룹 (1:4-25; 10:1-20)** |
요한의 네 생물 (계 4:6) |
기본 묘사 | "네 생물" (겔 1:5) | "네 생물" (vv. 6,8) |
날개 | 넷 (1:6; 10:21) | 여섯 (v. 8) |
얼굴* | 사자 황소* 사람 독수리 (1:10; 10:14) |
사자 황소 사람 독수리 (v. 7) |
눈 | 가득(여럿) (1:18; 10:13) | 가득(여럿) (vv. 6,8) |
몸통(형상) | 사람 같은 (1:5) | |
발 | 송아지 같은 (1:7) | |
손 | 사람 같은 (1:8; 10:8,21) | |
움직임 | 번개 같이 빠른 (1:14) | |
소리 | 많은 물이 흐르는 것 같은 (1:24) | |
이동 수단 | 얼굴마다 바퀴 안의 바퀴 (1:15-21; 10:9-13) | |
*겔 10에서는, 황소가 아니라 그룹의 얼굴 | *계시록에서는 그룹이 하나의 얼굴을 가지나 에스겔서에서는 네 얼굴을 가짐. | |
** 더 자세한 논의는 L. E. Cooper Sr.의 에스겔서 NAC 주석 17권 (Nashville: B&H, 1994), 64–69 쪽을 참고하시오. |
사실 사도 요한이 말하는 네 생물은 에스겔 선지자의 구약적 개념을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창 3:22-24에 등장하는 그룹들을 에스겔 선지자가 인용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룹들에게 아담이 타락한 후 에덴 동산 입구에 주둔하여 죄 많은 인간이 하나님의 면전으로 재진입하는 것을 막는 임무를 주셨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그들의 모습은 성막의 휘장에 수 놓아 져서 지성소가 무단으로 침범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사용되었다(출 26:31). 지성소 안에서 그들의 모습은 언약의 석판이 있는 방주 위에 놓여 졌고 그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했다(출 25:18-22). 마찬가지로 에스겔의 환상에서 그것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바빌론에 있는 유배자들에 대한 그분의 관심의 지표로도 기능을 한다(참조, 계 4:7-8).
- Cooper, L. E. (1994). Ezekiel (Vol. 17, pp. 64–69). Nashville: Broadman & Holman Publishers.
계속해서 쿠퍼는 에스겔의 본문 구절들은 그룹의 10 가지 특징을 나열하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독특한 장비를 갖추고 있고, 외모 역시 임무의 수행과 관련된 몇 가지 특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물론 이러한 특징의 서술은 주석가마다 다 다른데 그 이유는 여기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에게 설명하기 위하여 그들이 익숙한 바벨론의 이미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 S. Briscoe, All Things Weird and Wonderful (Wheaton : Victor, 1977), 15 ~ 16; Taylor, Ezekiel , 54–56; Greenberg, Ezekiel 1–20, 42–46
쿠퍼가 말하는 10가지를 그대로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네 생물은 “인간”(v. 5)의 *형태 또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The word “form” is דְמוּת , which is used in Gen 1:26 concerning humans who are created in the image of God.
그들의 일반적인 외모는 인간이었지만, 추가로 독특한 비인간적 특징도 있다. 비록 그들이 인간은 아니었지만(6-7 절), 그들의 인간적 자질은 저자가 하나님의 창조 사역 (창 1:26-28)의 면류관이며 중심(창 2:8)이라는 것을 미묘하게 상기시켜 준다.
둘째, 모든 생물은 네 얼굴을 가졌다. 전후좌우의 네 면에 하나씩 있는(6절) 네 얼굴은 10절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각 얼굴은 일반적 범주에서 최상위의 동물을 나타낸다. 먼저 한 얼굴은 사자인데 이는 야생의 길들여지지 않은 동물을 상징한다. 또 다른 얼굴은 소와 같았으며 가축을 상징했다. 세 번째 얼굴은 독수리와 같았는데, 하나님의 날개 달린 피조물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웅장한 존재이다. 어류와 곤충과 같이 기는 존재 등의 다른 범주의 동물은 대표되지 않았다. 이 생물들은 하나님이 그들의 창조의 주인임을 보여준다. 인간은 창조의 왕관이었다. 인간은 창조의 최고 청지기로서 *지배권을 행사해야 했다(창 1:28).
* The word “dominion” ( רָדָה ) in Gen 1:26 refers to rule, authority, or possession (BDB, 922–23).
셋째, 그들의 다리는 송아지처럼 번쩍이는 발굽이 있는 “똑바른”(7절) 것이었다. “곧은”이라는 용어는 관절이 없는 구조를 의미한다. 발은 쉽게 돌릴 수 있도록 둥글게 된 송아지 발굽과 같았다. 이 특성은 할당된 작업을 수행할 때 이 생물들의 *안정성을 시사한다.
* Briscoe, All Things Wierd and Wonderful, 16. 안정성은 하나님의 보좌를 차지할 책임이 있는 이 피조물들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특성이었다.
넷째, 날개 아래에 각 생물은 인간과 같은 손을 가졌다(8절). 네 개의 날개는 각각 옆에 있는 다른 생물의 날개에 닿았다. 이웃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하나가 되어 지정된 임무를 수행했다.
다섯째, 그들이 움직일 때 그들은 앞으로 “똑바로” 나아갔다(9, 12절). 네 면에 각각 얼굴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움직이는 모든 방향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래서 생물들은 움직임의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이것은 임무에 대한 목적, 헌신 및 유용성을 암시한다.
여섯째, 이 그룹들은 날개 달린 피조물로서 각각 네 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11절; 참조 8). 두 개의 날개는 보좌 플랫폼을 지지하기 위해, 또는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위쪽으로 확장되었다. 이 두 날개는 이웃하는 각 생물의 날개에 닿았다(참조, 9, 23절). 나머지 두 날개는 겸손의 표시로 각 생물의 몸을 덮는 데 사용되었다. 이사야 6:2과 계 4:1-11은 피조물이 각각 여섯 날개를 가진 비슷한 환상을 보여준다. 추가된 두 날개는 하나님의 얼굴로부터 생물 자신들의 얼굴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었다. Brownlee는 에스겔의 환상에서 피조물들이 플랫폼을 아래에서 지지하고(22절) 앞을 똑바로 쳐다보았기 때문에(9절)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었기에 얼굴을 가릴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일곱째, 그들은 활동하 때 “성령”을 따랐다(12, 20 절). 성령은 그들 위 보좌에 앉아 그들의 움직임을 지시하고 가능하게 하신 분의 신성한 영을 나타낸다. 구약성경은 여호와를 둘러싼 존재들이 그의 뜻을 행하기 위해 거기에 있다고 가르쳤고, 신약성경에서 성령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있게 하시는 분이라고 가르쳤다 (요 14:59-31; 16:1-15; 롬 8:1-8; 행 2:1-38; 엡 1:13-14). D. Block은 에스겔에서 rûaḥ (“영 / 바람 / 호흡”)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그를 “영의 예언자” 라고 부르는 것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이 용어는 많은 감각(바람, 방향, 측면, 전달의 주체, 활동의 주체, 영감의 주체, 마음, 신성한 소유권의 표시)을 가질 수 있지만, 활동의 주체로 사용되는 것은 에스겔에서 가장 빈번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자신에게서 오는 생명의 활성화 원리”를 언급한다는 것은 그 외의 변칙적 관사 (hārûaḥ,“영”)의 사용으로 표시된다. 따라서 그룹은 신성하게 임명되고 의지를 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여덟째, 그들의 외모는“빛나는 청동”(7 절)과 “불타는” 또는 “횃불”(13절)과 같았다. 겔 10:7에서 다시 언급된 이 특성은 하나님의 현현과 관련이 있다. 그들의 외모의 밝기는 그들의 친밀한 관계와 하나님과의 근접성을 암시한다. 모세도 그의 얼굴 피부가 하나님과의 면담 후에는 빛같이 빛났다(출 34:29-35).
아홉째, 생물의 움직임은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였다(14절). 이 개념은 “영”의 능력에 의해 활성화된 하나님의 뜻이 즉각적으로 실행되는 순간적인 행동을 암시한다.
열째, 피조물의 날개는 놀라운 소리를 냈다(23-25절). “많은 물”(24절)은 하나님의 음성처럼 에스겔에게 들렸다. 이 언어는 이것이 신현임을 확인시켜 준다.
일부는 천사, 일부는 인간, 일부는 동물이었던 이 영적 존재들은 전체 창조된 질서의 적절한 대표자였다. 그들의 활동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피조물과의 관계를 확증했다. 이 생각은 에스겔과 포로 된 유다 사람들이 생명이 위태로운 폭풍 속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그분의 보좌에 계심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매우 중요했다.
이러한 네 생물의 개념은 에덴 동산을 지키는 그룹으로 시작하여 출애굽 당시의 성막과 지성소의 보호를 거쳐 바벨론 포로기에는 암울한 유대의 역사적 암흑기에도 여전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보호를 상징했다. 이러한 개념을 종합적으로 사도 요한은 계시록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초대교회를 거치면서 속사도들은 이 네 생물을 4복음서에 비유하곤 했다. 폴리캅의 제자였던 이레니우스, 빅토리누스, 제롬, 어거스틴 등이 그러했는데 그들의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레니우스 | 빅토리누스 | 제롬 | 어거스틴 | |
사자 | 요한복음 | 마가 | 마태 | 마태 |
송아지 | 누가복음 | 누가 | 누가 | 마가 |
사람 | 마태복음 | 마태 | 마가 | 누가 |
족수리 | 마가복음 | 요한 | 요한 | 요한 |
그 외에도 그로티우스는 네 명의 사도를 나타낸다고 하면서 사자는 베드로, 송아지는 야고보, 사람은 마태, 족수리는 바울을 가리킨다고 했다. 메대 드 리라(Mede De Lyra)는 네 곳의 초대 교회를 의미한다고 하면서 사자는 예루살렘 교회, 송아지는 안디옥 교회, 사람은 알렉산드리아 교회, 그리고 족수리는 콘스탄티노플 교회를 말한다고 했다. 특이하게도 아레티우스는 구원의 네 사건, 즉 사자는 성육신, 송아지는 수난, 사람은 부활,그리고 독수리는 승천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러한 도식적 이해는 복음의 다양한 특성을 말한다는 공통점을 가지며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은 틀리다고 하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이해의 틀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창조주로서의 역사의 주인 되심을 나타낸다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네 생물이 정말로 무엇을 의미하는가에만 골몰하는 것은 사도 요한이 의미했던 핵심에서 벗어나는 것이므로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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