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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세례 받으시는 장면의 기록인 마 3:13-17을 절 단위로 살펴 보면 아래와 같다.
13 βαπτισθῆναι 예수께서 세례 빋으려 하시다
14 διεκώλυεν 요한이 말리다
15 ἄφες ἄρτι 지금은 허락하라 (새번역) 주1
16 ἠνεῴχθησαν [αὐτῷ] οἱ οὐρανοί 하늘들이 열리고
πνεῦμα [τοῦ] θεοῦ καταβαῖνον ὡσεὶ περιστερὰν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같이 내려오고
17 φωνὴ ἐκ τῶν οὐρανῶν λέγουσα 하늘들로부터 음성이 말하다
이전 글에서 예수님의 수세는 주객전도의 사건이라고 했다. 예수께서 말도 안되는 일을 하려 하시자 그분이 메시아임을 알았던 세례 요한은 당연히 이를 말렸다. 하지만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이유에 대해서는 누가의 설명이 더욱 잘 이해가 된다. {눅 3:2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틴데일 신약주석에서 프랜츠는 이를 다음처럼 설명한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요한의 선포한 메시지와 또한 그것이 파생시킨 개혁운동과 동일시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누가복음의 기록과 프랜츠의 설명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오늘날 교회의 지도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이다. 사실 예수님의 수세 장면은 누구의 관점에서 읽는가에 따라 시사점이 달라진다. 당시 세례 요한에게 나왔던 이스라엘 군중들은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오려는 의도였다. 그들은 당시 자신들의 나라인 유대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과 실패를 걲는 것은 하나님의 징계라고 여겼다. 이러한 징계 후에는 세례 요한이 말한 임박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무리들은 세례를 받았고 이를 통해 자신과 자신들의 나라도 구하고자 했다. 그들에게는 애국심도 있었다. 이러한 태도는 당시 사회의 트랜드로 자리잡았고 모두 다 이러한 영적 부흥운동에 동참하고자 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개인적이고 계산적이며 이기적인 관점에서 세례 요한에게 나왔다. 그들은 당시의 트랜드에 합류하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자 했다. 그들은 애국심도 부흥운동에도 관심이 없었다. 다만 자신들의 현상을 유지하고자 했다. 이를 알았기에 세례 요한은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라고 말했다. 대신 그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말한 것으로 보아 그들에게 세례가주어지지 않았음을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누가의 기록에는 그들이 세레를 받으러 나왔다고 말함으로써 일부 세레를 받은 자들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마태와 누가의 강조점이 조금 차이가 남을 알 수있다. "누가 너희를 가르쳐"란 표현은 그들의 의도를 지적하는 표현이다. 동시에 그들의 속내가 얼마나 사악한 지를 드러내기도 한다.
예수님의 의도는 전혀 달랐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처럼 무리들과 함께 세례를 받고자 했지만 그분의 의도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의의 핵심은 순종임도 말한 바 있다. 예수님의 하나님께 대한 태도는 순종이지만 백성들을 향한 마음은 자비와 사랑이다. 그 사랑은 그들처럼 되는 것 즉, 그들과 함께 하고 호흡하며 모든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아픔도 함께 하고 걱정도 함께 하며 고통도 나눔으로써 진정으로 무리들과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교회의 사역자들은 이 본문에서 시사받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하며 더 이상 눈에서 눈물이 없는 영원한 천국을지향하는 것이다.
https://youtu.be/3Rh8I0r9glA?si=GX9v1MZ6jJc8bO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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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절의 '지금은 허락하라'에 관해서는 wbc 주석을 참고하라.
<인용/> 여기서 시용된 ἄφες ἄρτι 라는 부사는 “즉시"라는 뜻도 있지만 ”지금은”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뒤의 의미로 이 말씀을 해석할 경우 그것은 나중에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고 나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지금은” 가능하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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