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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8:8 ; 17:20 팔팔한 겨자씨 믿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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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8:8 ; 17:20 팔팔한 겨자씨 믿음

구봉환 2022. 2. 27. 06:37

 

마태복음 8장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마태복음 17장

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1. 겨자씨와 같은 믿음
 
 
이 본문에서 우리는 겨자씨에 비유된 믿음을 접한다.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는 간질에 걸린 어떤 사람의 아들을 제자들이 고치지 못한 이유를 물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믿음은 크기에서 가장 작은 씨앗인 겨자씨보다도 작았다(마 13:31, 32). 헨드릭슨은 이 부분을 크기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지속성의 문제로 본다. 다시 말하면 '작다'는 개념을 지금 눈에 보이는 상태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내재된 성장 가능성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가 가진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은혜에 대한 신뢰를 일시적인 현재의 실패로 인해 잃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열정과 간구를 지속하라"는 의미이다. (주1)
 
하지만 놀랜드는 마태가 사용한 "작은 믿음"의 개념을 그 위의 17절 본문과 연결하여 다르게 설명한다. 그것은 단순히 "믿음이 작은 것"이 아니라 "패역하다"는 것이다. (주2) 그래야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설명되기 때문이다. 20절은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믿음이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읽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작은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마태는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 위해 "작은 믿음(ὀλιγόπιστε)"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 표현은 마 14:31에서 베드로에게도 사용되었는데 거기서는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표현되어 있다. 결국 마태가 사용한 작은 믿음의 개념은 "패역한, 의심하는" 이라는 것과 연결된다. 결국은 세상 사람들처럼 믿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 이런 견해에서 현대의 몇몇 역본들은 작은 믿음 대신 충분한 믿음이 없다는 번역을 하고 있다. (주3)
 
 


 
2. 백부장과 같은 팔팔한 믿음
 
 
마태 8:8-10에는 백부장의 믿음이 나온다. 예수께서 10절에 이르시기를 "이만한 믿음"이라고 하셨다. 이는 확실히 작은 믿음과는 다른 믿음이다. 마태복음 8장 8절에 나오므로 필자는 살아 역사하는 백부장의 믿음을 "팔팔한 믿음"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힘이 있고 역동적이고 그리고 젊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암시하는 팔팔하다는 표현처럼 백부장의 믿음은 바로 그러했다. 물에 빠진 베드로처럼 의심하지도 않았고 오직 말씀만으로도 능히 주님은 자기 하인의 병을 고쳐 주실 것이라는 강한 신뢰를 그는 가지고 있었다. 그의 말에는 천국에까지 이를만한 성장 가능성이 담겨 있다. 당시 사람들이 지니고 있던 머리에 손을 대고 안수해야만 고칠 수 있다고 하는 상식과 통념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사랑에 대한 신뢰를 그는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런 믿음이 바로 작은 겨자씨와 같은 믿음이요 팔팔한 믿음이다.
 
의학이 발달한 현대의 상식에서 볼 때, 주님이 오셔서 안수하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것은 대단한 믿음이다. 하지만 백부장은 이런 믿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께서 오시지 않아도 말씀으로 허락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뢰를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한다.
 
"주여 제게 들려 주십시오. 제 병이 나았다는 말씀을... 저의 간구를 들으셨다는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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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ccordingly, “faith as a mustard seed” is the kind of trust in God which does not immediately give up in despair when its efforts do not meet with immediate success. It maintains its uninterrupted and vital contact with God and therefore continues to pray fervently, knowing that God at his own time and in his own way will bestow the blessing. Such faith links its possessor with the inexhaustible and infinite resources of God’s power, wisdom, and love. It operates in harmony with God’s revelation in his Word. Consequently, its prayers are not motivated by sinful desires, and it does not tempt God. It is therefore able to remove mountains.

William Hendriksen and Simon J. Kistemaker, Exposition of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 New Testament Commentary,  (Grand Rapids: Baker Book House, 1953–2001), 9:675.
 
 
2)  Matthew’s choice of ‘little faith’ here represents a refinement on 17:17, where the disciples, in being linked to the  generation of their contemporaries, share their epithet: ‘unbelieving’. Though in their failure the disciples are like their contemporaries in their unbelief, in their case Matthew would prefer to speak of ‘little faith’: they have followed Jesus and are on a journey, which, despite all its ups and downs, is to be thought of as one of growing faith.

John Nolland, The Gospel of Matthew: A Commentary on the Greek Text, New International Greek Testament Commentary, (Grand Rapids, MI; Carlisle: W.B. Eerdmans; Paternoster Press, 2005), 716.
 
 
3)  The noun phrase your little faith is transformed into a clause with subject and verb in TEV: “you do not have enough  faith.” In place of the noun little faith, some Greek manuscripts have the noun “without faith,” which scholars believe was introduced by a later scribe because it is a better known word. In fact the support for little faith is so much superior to that of the alternative, that none of the modern translations even note the other reading. GeCL translates “your faith was not great enough.” In instances where faith must be rendered as a verb, one may translate “you did not really believe that God would do it” or “… would heal the boy.”

Barclay Moon Newman and Philip  C. Stine, A Handbook on the Gospel of Matthew, UBS Handbook Series, (New York: United Bible Societies, 1992), 549.

 

 

 

출처 :  선한소망교회 | 마 8:8 ; 17:20 팔팔한 겨자씨 믿음 - Daum 카페

 

마 8:8 ; 17:20 팔팔한 겨자씨 믿음

마태복음 8장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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