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칼뱅의 『기독교 강요』 라틴어 구절에 대한 번역과 해설입니다.
Itaque Paulus in ipsa resurrectione declaratum fuisse Filium Dei asserit: quia tunc demum exseruit caelestem potentiam, qua et clarum divinitatis eius speculum est, et stabilis fidei nostrae tura. sicuti etiam alibi docet passum fuisse pro infirmitate carnis, resurrexisse aute ex virtute spiritus. Eodem sensu alibi de perfectione differens, Ut cognoscam illum (inquit) & potentiam resurrectionis illius. Continuo tamen post societatem cum morte annedit. Cui aptissime congruit illud Petri, Deum suscitasse eum a mortuis, & dedisse illi gloriam: vt fides & spes nostra esset in Deo. no quod fides morte suffulta vacillet, sed quia virtus Dei quae sub fide nos custodit, in ipsa maxime resurrectione sese aperit. Proinde meminerimus. quoties solius mortis sit mentio, simul comprehendi quod proprium est resurrectionis: parem quoque synecdochen esse in voce resurrectionis, quoties seorsum a morte ponitur vt secu trahat quod peculiariter morti convenit. Sed quia resurgendo palmam adeptus est, vt fieret resurrectio & vita: merito contendit Paulus abolitam esse fidem, & inane fallaxque Euagelium, nisi Christi resurrectio cordibus nostris sit infix. Ideo alibi, postquam in Christo...
번역:
그러므로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 그 자체에서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선포되었다고 단언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때 그분은 자신의 신성(divinity)의 명확한 거울이자 우리 신앙의 견고한 토대가 되는 하늘의 권능을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마치 그분은 다른 곳에서도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고난받으셨고, 영의 능력으로 부활하셨다고 가르치듯이 말입니다. 같은 의미로 다른 곳에서는 완전함에 대해 논하면서 "내가 그분을 알고 그분 부활의 능력을 알게 하소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즉시 죽음과의 연합을 덧붙입니다. 이에 베드로의 말씀, 곧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그에게 영광을 주셨으니, 이는 우리의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 안에 있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이 가장 적절하게 일치합니다. 이것은 믿음이 죽음으로 인해 흔들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를 믿음 아래 두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바로 그 부활 안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직 죽음만이 언급될 때마다 부활에 고유한 것이 동시에 포함된다는 점과, 환유(synecdoche){1}가 '부활'이라는 단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즉, 부활이 죽음과 분리되어 언급될 때마다 죽음에 특별히 해당하는 것을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심으로 승리(palm)를 얻으시고 부활과 생명이 되셨기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 마음에 새겨지지 않는다면 믿음은 사라지고 복음은 헛되고 거짓이 된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곳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해설:
이 구절에서 칼뱅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자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확증하는 결정적인 사건임을 강조합니다. 그는 바울과 베드로의 진술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은 논지를 펼칩니다.
* 부활의 중요성: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늘의 권능을 소유하고 계심을 명백히 보여주는 하나님의 현현(顯現)입니다. 이는 신자들의 믿음의 견고한 기초가 됩니다.
* 육신의 연약함과 영의 능력: 그리스도가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난받으셨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부활하셨다는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그의 죽음과 부활이 단순한 인간적 사건이 아님을 역설합니다.
* 죽음과 부활의 상호 관계: 칼뱅은 환유(synecdoche)의 개념을 사용하여 죽음과 부활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설명합니다. 즉, 죽음이 언급될 때는 부활의 의미가 내포되고, 부활이 언급될 때는 죽음을 통해 얻은 승리가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없이는 부활의 영광이 있을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 복음의 필수 요소: 최종적으로 칼뱅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마음에 확고히 박히지 않는다면, 우리의 믿음은 무의미해지고 복음은 헛된 것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부활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이며, 구원의 소망이 부활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칼뱅은 이처럼 부활이 그리스도의 신성, 믿음의 근거, 그리고 구원 복음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역설하며, 독자들에게 부활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확신할 것을 촉구합니다.
{1} 환유(synecdoche [synekdokʰeː], 한국어 독음: 쉬네크도케, 한국어 뜻: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수사법): 수사학적 표현 기법의 하나로, 어떤 사물의 일부분을 들어 전체를 나타내거나, 전체를 들어 일부분을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빵'으로 '음식' 전체를 의미하거나, '칼'로 '무력'을 의미하는 식입니다. 여기서는 '죽음'이 언급될 때 그리스도의 '부활'이 암시되고, '부활'이 언급될 때 '죽음'을 통한 승리가 암시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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